페라리는 새로운 차를 만들기 위한 기본 토대로 308GTB를 이용하기로 했다. 레이싱에서는분명히 작고 가벼운 차가 큰 복서보다는 유리했고, 터보과급기를 사용하는 것이 내구 레이스를 치르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미 포르쉐에서 보여주었다. 페라리 역시 1981년 이후 계속 126C 그랑프리카에서 터보과급기 1,499cc 엔진을 사용하던 중이었고 이탈리아시장의 2밸브 208에 터보과급기를 달기로 했었다. 그때 1982년 308모델에 4벨브 헤드가 사용되었고, 이 엔진 2,360cc에 터보과급기를 사용해 0.6bar의 입력하에서 출력을 170에서 220 마력으로 올렸다. 308 엔진은 이후 1983~1986년 란치아 LC2 C 그룹 차의 동력 장치로이용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여기에 터보과급기를 달아 압력을 1.6bar까지 높이면 최대 출력을 700마력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다가올 미래 그룹 B의 3,998cc 부문에 V8엔진을 출전시키려면 1.4bar turbo equivalence factor(터보 등가 계수)를 고려하여 엔진 배기량을 2,835cc로 한정해야 했다. 트윈 IHI 터보과급기를 사용하는 경우 GTO 엔진은 air to air(공대공) 중간 냉각 시스템을 사용해 0.8bar 압력으로 7,000rpm에서 400마력의 출력을낼 수 있었다.터빈 속도가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터보 지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작은터보과급기를 2개 사용했으며, 그 결과 더 큰 터보과급기로 더 많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레이싱에서는 기어비를 빨리 바꿀수 있어야 하는데 최종 구동 장치가 있는가로형 변속기로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엔진을 90도 방향으로 틀어 재래식 변속기를 차축선 뒤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면 트윈 터보를 설치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 결과 축가는 거리 102mm 늘었다. 또한 광폭 타이어와 휠을 달기 위해서는 178mm가더 필요했고, 이 때문에 차체 뒤쪽에 굴곡을 만들어 너비를 늘렸다. 섀시는 308 튜브식 프레임의 길이를 늘려 사용했으며 차체는 여러가지 재질을 혼합해 만들었다.보닛에서는 유리섬유와 케블라 섬유를, 지붕에는 탄소/케블라 섬유를 사용했다. 승인 중량은 1,157kg이었다. 생산용 차량은 실내 장식까지 마무리해 총 중량이 1,297kg 가까이 되었지만 그래도308GTB보다 50kg이나 가벼웠다. GTO는 308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으며, 길이와 폭만 조금씩 더 컸다. 페라리는 288 GTO 디자인과 유사하게 장차 레이싱에 사용할 에볼루션형 모델도 개발했다. 설립 40주년 기념 특별 모델을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이미 레볼루션형도 기본바탕으로 이용 할 생각이었다. 섀시는 비슷한 유령의 튜브식 스페이스 프레임을 썻지만 더욱 가볍고 튼튼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문턱에 용접 강철판 대신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차체페놀은 케블라와 탄소 섬유를 사용했지만, 실내는 대부분 탄소 섬유를 그대로 사용했고 부분적으로 방음재를 소량 사용하기도 했다. 서스펜션을 변경해 피렐리의 최신 P 제로 타이어를 채택했으며 이 때문에 차체의 폭이 더 넓어졌고, 피닌파리나는 이를 이용해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만들었다. 배기량을 약간 조절하고 트윈 터보를 사용해 압력을 1.1bar까지 높인 결과 출력은 478마력이 되었다. F40은 때맞추어 1987년 7월에 출시되었으며, 끼워 맞추기라도 한 듯 엔초 페라리 생전에 나온 마지막 차로 기록되었다. 750대 정도 생산해 그 중 4분의 1을 아직 GTO 판매 시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미국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1992년까지총 1,310대가 생산되었다. 1988년에 일본의 세가에서 Outrun(1986)의 후계 Turbo outrun에서 페라리 F40 가 플레이어, 라이벌이 포르쉐 959로 나오는 데 주목 할 점은 두 차량을 만든 회사도 그렇고 게임상으로도 우연의 일인지 적대관계라는 것이다. 당시 최고의 슈퍼카 였던 959 를 의식하고 만든 차량이 F40 라는 설도 있다. 출저 : 톰스수프라, 자동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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