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갤러리
EXCEL2008/05/16 9:45:44조회수 114

굴러들어온 떡



어제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큰로학생으로 과 피시실을 열고 닫는답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아침 9시에 과실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슬슬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컴퓨터들을 죽 돌아본후 관리자 컴퓨터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반기는 빨간 자동차....

왠걸.. 엑셀입니다. 그것도 진짜 엑셀보다 보기 힘든 다이캐스트...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왜 여기있는지 어떻게 오게된건진 잘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과 회장님께서 학교 운동장에서 주워오셨다는군요.. 이런걸 어떻게 운동장에서 주웠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저는 집으로 가져와 먼저 세차부터 해주고, 빠져 있던 앞발을 집에 있는 다른 엑셀 다이캐스트에서 빼서 넣어줬습니다.

상태는 무척 양호한데, 핸들과 앞 바퀴, 그리고 타이어가 없는 것을 빼고는 스티커까지 모두 부착되어 있고, 운동장에서 구르기 전까지는 도장상태도 양호했을것으로 추측되네요...

하여튼 그날 하루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몇년전에 이 장난감 구하느라 인터넷 뒤지고 돌아다니며 고생했던 기억이 아

직도 눈에 선하고, 가지고 놀다 부서져서 마음아팠던 적도 많았는데, 정확히

제가 가지고 있던 것에서 부서진 부분만 그대로 남아있어서...


게다가 왜 그 많은 장난감 중에서 하필 엑셀인지.. 하필 그 넓(지는 않)은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도 우리학과 회장님한테 눈에 띄어서 제가 일하는 공간에 제

가 쓰는 컴퓨터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건지.... 음음.... 그저 아직은 신기할

따름이네요.

----레이서즈는 참 오랫만이라는 ㅎㅎ

댓글

2008/05/16 13:15:31
이거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저도 어릴때 이거 가지고 있었습니다.. 색깔도 빨간색이니 제가 가지고 있던것과 똑같네요..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건 망가져서 트렁크문이 달아났습니다... 버리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생각나서 찾아보니 안보이더군요...
2008/05/16 15:51:27
우왕 ㅎㅎㅎ
저는 보라색 세피아가 있었는데,
상태가 장난이 아니어서 어머니께서 저도 모르게 버리신 걸로 알고 있는데~(ㅋㅋ)
하여튼 엑셀 가지고 계신것도 부럽지만
저 오래된 자동차생활도 부럽네요
2008/05/16 17:00:41
하앍!! 미치겠군요;;; 저도 이제 영등포구 학교 운동장 순찰좀 다녀야할듯 ㅋㅋ
2008/05/16 17:39:54
엑셀 노란색버젼 있었는데 쩝.. 그립다..
2008/05/16 20:12:04
음..ㅇㅅㅇ 차좀 고쳐서 2000cc 새엔진얹고17인치 사제휠 낑궈주시고 도색 다시하시고 썬팅도 조금하고..
유리막 코팅까지해주면..새차되겠네요.. ....... 그냥해본소립니다 ㅋㅋ
2008/05/16 20:21:22
이렇게 오래된 모형차... 눈씻고 찾아봐도 제 동네에선 구할곳이 없더군요.
2008/05/16 21:32:07
어릴때는 부모님과 함께 마트에가서 미니카 5천냥짜리 매일 사주라고 졸았는데 ㅎㅎ 참 그때가 좋았네요

2008/05/18 9:58:00
에나멜 물감 사셔다가 재도색 해보시는게.. 아니면 아크릴 물감도 괜찮을듯.
2008/05/18 9:59:37
carcsj // 저두 있었는데 5살때 친척들하고 강원도 영월 동강에 놀러갔다.. 그만 강속으로 풍덩...
2008/05/18 10:19:07
저는
엘란트라 있었는데
엄마가
이사하시면서
버린걸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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