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5852007/12/22 20:52:00조회수 222

한국 자동차 보유율은 세계 40위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율이 전세계 40위권으로, 유사한 소득수준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세계도로연맹(IRF)이 발표한 ‘2007 세계 도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말 현재 자동차 보유율이 인구 1000명당 319대로 비교 대상 119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이는 2005년말 현재 통계인 인구 4829만4000명, 자동차 보유대수 1539만6000대로부터 산출한 수치다.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키프로스로 인구 1000명당 742대로 우리하나의 2.3배에 달했다. 2위는 룩셈부르크로 729대, 아이슬란드와 뉴질랜드가 각각 724대와 720대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 보유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로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1대에 불과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인구 1000명당 675대의 자동차를 보유해 세계 5위, 프랑스가 596대로 10위, 일본이 586대로 11위, 독일은 585대로 12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510대로 21위였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비슷한 소득을 가진 국가인 포르투갈의 인구 1000명당 507대, 그리스의 497대 등과 비교하면 아직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편이어서 앞으로 자동차 보유율이 현재보다 1.5배 가량 높은 인구 1000명당 500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경우 자동차 보유대수가 현재보다 2배 가량 늘어난 3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가 광대한 브릭스(BRICs) 4개국의 인구 1천명당 자동차 보유율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174대로 52위, 브라질이 170대로 53위, 중국이 24대로 96위, 인도가 12대로 103위를 기록해 향후 중국 및 인도의 자동차 시장 잠재수요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일보